디카페인 원리 – 카페인을 제거하는 3가지 방식 자세히 알아보기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생두에서 카페인을 약 97% 이상 제거한 커피를 말합니다. 디카페인 처리 과정은 단순히 '덜 자극적'인 커피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맛과 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카페인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고도화된 기술입니다.
1. 디카페인 커피란?
- 생두 상태에서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
- 잔류 카페인이 전체 함량의 0.1% 이하일 경우 ‘디카페인’으로 분류
- 완전 무카페인이 아니며, 민감한 사람은 섭취량 조절 필요
2. 디카페인 처리 방식 ① – 용매 추출법
1) 직접 용매 추출법 (Direct Method)
- 생두를 수증기로 불린 후 디클로로메탄(MC), 에틸아세테이트 등의 용매로 카페인 제거
- 남은 용매는 고온 증기로 제거됨
2) 간접 용매 추출법 (Indirect Method)
- 생두를 물에 담가 카페인과 맛 성분 추출
- 카페인만 용매로 제거한 후, 생두에 다시 향미 성분을 흡수시킴
장점: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비용이 저렴
단점: 화학 용매에 대한 소비자 우려 존재
3. 디카페인 처리 방식 ② – 스위스 워터 방식 (Swiss Water Process)
- 화학 용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
- 생두를 물에 담가 카페인 및 수용성 성분 추출
- 활성탄 필터로 카페인만 걸러낸 후, 풍미 성분만 생두에 재주입
장점: 유기농 및 친환경 인증 커피에 적합
단점: 공정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 단가가 높음
4. 디카페인 처리 방식 ③ –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법
- 고압 상태의 이산화탄소(CO₂)를 사용해 생두의 카페인만 선택적으로 제거
- 맛 성분 손실이 거의 없고, 산소와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산화 방지 효과
장점: 향미 보존력이 뛰어나고 안전성이 높음
단점: 장비 비용이 매우 고가이며 일부 고급 커피에 한정 사용
5. 결론
디카페인 커피는 단순히 '카페인이 적은 커피'가 아니라, 복잡하고 과학적인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고급 제품입니다. 사용하는 추출법에 따라 향과 맛, 가격이 달라지므로, 자신의 목적과 기호에 맞는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위스 워터 방식이나 초임계 CO₂ 방식은 건강과 맛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