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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날리는 봄철 |
꽃가루 날리는 봄철,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 주의보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기분도 한층 가벼워지지만,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반가운 계절이 아닙니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와 함께 미세먼지, 황사까지 겹치는 봄철에는 천식, 만성기관지염, 알레르기 비염 등의 증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1. 봄철 꽃가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봄에는 수목류(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에서 꽃가루가 다량 방출됩니다. 이 꽃가루는 지름이 작고 공기 중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호흡기를 자극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눈: 가려움, 충혈, 눈물
- 코: 콧물, 재채기, 코막힘
- 기도: 기침, 가래, 숨참 증상
특히 천식 환자의 경우, 꽃가루 흡입으로 기관지 수축이 급격히 유발되어 천식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천식과 만성 호흡기 질환이란?
천식은 기도에 염증이 생겨 좁아지고 민감해지는 만성 질환으로, 호흡곤란과 기침, 천명음(쌕쌕거림)을 동반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만성기관지염 등도 봄철 악화되기 쉽습니다.
이들 질환은 계절성 요인, 특히 꽃가루, 미세먼지, 급격한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생활관리가 필수입니다.
3. 꽃가루와 함께 주의해야 할 봄철 외부 요인
- 미세먼지: 기도 점막을 자극해 염증 악화
- 황사: 중금속과 세균 포함 → 기관지 자극 심화
- 건조한 공기: 기도 내 점액이 마르며 방어 기능 약화
- 급격한 일교차: 체온 조절 어려워져 면역력 저하
4. 만성 호흡기 질환자를 위한 봄철 관리법
- 외출 자제: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특히 오전 5~10시)에는 외출을 삼가세요.
- 마스크 착용: KF94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 유해물질 차단
- 귀가 후 세안 및 샤워: 꽃가루가 피부나 머리카락에 남지 않도록 꼼꼼히 세척
- 공기청정기 사용: 실내 공기질 유지, 가습기와 병행하면 효과적
- 약물 복용 관리: 처방받은 흡입기 및 항히스타민제를 꾸준히 사용하세요
5. 천식 증상 악화 시 대처법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
- 숨 쉴 때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
- 기침과 천명이 멈추지 않고 지속
- 약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음
- 말수가 줄고, 식은땀이 나는 경우
천식은 갑작스러운 발작이 생길 수 있어, 평소 증상 기록과 응급약 휴대가 중요합니다.
결론
꽃피는 봄은 아름답지만, 천식과 만성 호흡기 질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한 계절입니다.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다양한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정기적인 증상 관리와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건강한 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